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.

내가 너희를 사랑한 것처럼 너희도 서로 사랑하여라.

(요한, 15, 12)

오늘 복음에서 이야기하고 있는 이 말씀의 구절은 아마도 신앙인이 아닌 
대부분의 사람들도 알고 있을 정도로 유명한 말입니다. 

예수님께서 말씀 하신 "사랑"이란 말의 뜻은 무엇인가?

서로 사랑하라는 예수님의 이 사랑은 서로 용서하고, 서로의 약함을 감싸 안아 서로의 상처를 치유해주고
더 나아가 참다운 공동체를 이루어가라는 의미가 포함되어 있습니다.

공동체를 나타내는 영어단어 "커뮤니티(COMMUNITY)는" 친교를 뜻하는 라틴어 

콤뮤니오(COMMUIO)에서 비롯되었습니다.

콤뮤니오(COMMUIO)는 라틴어 COM(함께)+MUNERE(짐을 져주다)의 합성어로 이루어져 있습니다.
이것은 서로가 함께 짐을 져 줄 때 비로소 참다운 공동체가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.
결국 너와 나 사이에 사랑이 존재할 때 우리는 서로 함께 짐을 져 줄 수 있을 것입니다.

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결국 '사랑'입니다.
예수그리스도께서 우리의 죄를 위해 당신을 희생하신 십자가의 사랑처럼, 
우리도 그 사랑을 다시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 나눌때 우리는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하는 것이고 

그러한 사랑의 실천이 모여 참다운 공동체를 이루게 되는 것입니다.

 

인간의 부족함과 연약함을 서로가 감싸 줌으로써 그것이 치유되고 '온전함'으로 

더 쉽게 나아갈 수 있을 것입니다.

 

 

- Unum Corpus in Christo -